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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이상 철없는 이상 오랜만에 친했던 형을 만나 삼겹살을 먹었다. 형은 대학원에 들어가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예전엔 참 많이 같이 놀았었는데, 하며 한참동안 옛날얘기를 했다. 근황을 물었 논문 준비한다고 바쁘다고 말했다. 반가운 마음에 늘 그랬던 것처럼 “한잔할래?” 라며 형을 부추겼다. 하지만 형은 오늘밤까지 논문을 마무리해야된다며 거절했다. 형은 한 번도 술을 마다한 적이 없었다. 군복무 시간동안, 그 2년의 시간 동안 내 주변의 모든 사람은 변했다. 나를 포함해서. 형도 마찬가지였다. 술과 담배를 입에 달고 살던 거친 욜로족은 이제 없었다. 다만 현실적인 대학원생이 거기 있었다. 예전처럼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내가, 그리고 예전에 형이 꿈꾸던 삶을 이야기했다.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삶.. 2020. 4. 24.
스케이트보드 타는 방법 - 초보자가 익혀야할 보드의 기본기! 푸쉬오프(Push off) 배우기 오늘은 초보자가 보드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익혀야 할 보드의 기본기인 푸쉬오프(Push off)에 대해 알아보자. 조금 긴 글이니 시간이 없는 분들은 사진 위주로 봐도 무방하다. 푸쉬오프란?푸쉬오프는 땅을 한 발로 밀어 보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뜻한다. 보드를 타는데 있어 가장 쉽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기다. 영어공부라고 치면 알파벳에 해당하는 수준. 푸쉬오프가 중요한 이유? 푸쉬오프는 자동차의 엑셀같은 기능을 한다. 보드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추진력이자, 속도를 내게 하는 가속력까지 푸쉬오프가 관장한다. 푸쉬오프를 잘, 그리고 안정적으로 해야 보드의 속력을 쉽게 빠르게 올릴 수 있고 안전하게 탈 수있다. 푸쉬오프 하는 방법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가장 안정적으로 푸쉬오프를 하기 위해서는 .. 2020. 4. 23.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 화상수업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 화상수업 나는 대학생이다. 4월이면 한창 학교를 다니며 동기, 선후배들과 어울리는 시기다. 그러나 이번 봄은 달랐다. 역시 코로나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은 사람들의 일상은 물론 일생도 바꾸어 놓았다. 내 주변의 누군가는 여름에 몽골여행을 계획했고, 누군가는 해외 인턴쉽이 예정되어 있었다. 또 누군가는 학교 앞 쪽방에 자취를 시작했다. 이들 모두는 코로나로 인해 단기적인 계획들을 잃거나, 수정해야만 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학교처럼 내가 다니는 학교도 수업이 온라인 화상수업으로 대체되었다. 이에 따라, 팀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하는 조별과제 수업도 화상으로 진행되었다.화상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 2020. 4. 19.
돈 한 푼 안들이고 집에서 베어링 청소하는 방법! 보드 휠의 심장! 베어링을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어느 순간 보드가 예전 같지 않다면, 어느 순간 보드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베어링의 문제일 수 있다. 베어링 틈에 먼지나 이물질이 많이 껴서 회전에 방해가 되는 것이다. 베어링은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체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여유 자금이 없다거나 당장 베어링을 구할 수 없는 경우 베어링을 청소하여 베어링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오늘은 베어링 청소 방법 중 집에서도 가장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보겠다. 실제로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준비물티툴, 그릇, 휴지, 식용유, 이쑤시개/젓가락 1. 바퀴 분해하기 가장 먼저 바퀴를 분해한다. T툴의 중간 크기의 렌치를 이용해서 엑슬너트를 푼다.엑슬.. 2020. 4. 11.
스케이트보드 입문자 및 초보자 필수템!, 티툴(T- tool) 사용법 오늘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든 라이더들의 필수템인 티툴(T- tool)에 대한 이야기이다. 티툴(T- tool)이란 무엇인가티툴은 보드를 정비하는데 쓰이는 공구로, 티렌치, 또는 티툴이라고 불린다.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이름처럼 렌치의 모양이 T자로 생겼기 때문이다. 보드는 다양한 부품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일종의 단순한 기계라고 말했었다. 이 단순한 기계는 이 티툴 하나로 모두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하다. 굳이 규격에 맞는 스패너나 렌치를 필요가 없다. 혹은 몽키스패너(정식명칭은 조정렌치)로 나사를 풀 때마다 조정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몽키스패너로 작업을 하면 나사가 빨리 마모되어 수명이 급격히 짧아진다. 이 모든 문제는 티 툴 하나면 완벽히 정리된다. 가격은 시가 7천원에.. 2020. 4. 9.
싸구려 육사보드의 장점과 단점 (경험에 따른 솔직 후기!) 오늘은 대망의 저렴한 공장 양산형 보드, 일명 육사보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먼저 필자를 소개하자면 거의 5년간 한 육사보드를 타다가 최근에 메이저 롱보드로 갈아타고 있는 진또배기 육사보드성애자로서, 나의 경험에 근거한 매우매우 주관적인 솔직 후기를 써 보도록 하겠다. 아,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육사보드는 플라스틱 크루져보드 한정이다! 유념 바란다. 단점먼저 단점이다. 단점은 간결하지만 커다란 한가지이다. 바로 스펙이다. 육사보드는 메이커 보드보다 안정성, 내구도, 구름성 면에서 모두 떨어진다. 불안정하고, 더 잘 부서지며, 더 잘 안 굴러간다. 아마 페니 사나 기타 등등의 메이저 크루져보드를 먼저 접해본 사람이라면 육사보드를 타보면 답답해서 미칠지도 모른다. 나도 처음에 육사보드를 .. 2020. 4. 8.
스케이트보드 입문자 및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보드 지식(2) 앞서 예고했던 바와 같이 이번엔 초보자 및 입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보드 부속품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전 글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도 존재하니 만약 이전 글을 안 봤다면 링크를 타도 들어가서 보는 것을 권장한다. (https://aminss.tistory.com/10 스케이트보드 입문자 및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보드 지식(2)) 엑슬너트지난 시간에도 말했지만 엑슬너트는 휠과 기타 휠 부속품들을 엑슬에 결합해 주는 너트를 의미한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으며, 저가형 보드는 정식 규격의 너트와 다를 수 있다. 엑슬너트는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부품이라 충격이나 오염에 공격받기 쉽다. 따라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교체주기는 타는 스타일에 따라 상이. 베어링 (중요!) 보드의 심장이라고도 .. 2020. 4. 7.
스케이트보드 입문자 및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보드 지식(1) 스케이트보드를 산 당신, 이제 보드를 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겠다. 먼저 보드 부분들의 각 명칭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하게는 몰라도, 어느 정도 명칭을 알아 놓으면 나중에 보드 강좌 영상을 볼 때나, 부품을 교체할 때, 또는 새 보드를 구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선 입문자 및 초보자가 반드시 알야아 할 보드의 외부 요소 명칭들에 대해 설명하겠다. 데크발을 얹는 나무 또는 플라스틱 판을 이야기한다. 보드의 크기는 이 데크의 길이에 따라 21인치, 27인치 등으로 나뉘는 것이다. 데크의 굴곡 형태에 따라 ‘컨케이브’ 종류가 나뉜다고도 하지만, 입문자가 여기까지 알 필요는 없다. 노즈/킥/엣지 데크의 각 부분들을 칭하는 명칭들이다. 먼저 노즈(nose).. 2020. 4. 6.
초보자가 타기 좋은 스케이트보드 종류 추천 이번 시간에는 스케이트보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케이트보드는 기본적으로 스탠다드 보드, 크루져 보드, 롱보드, 카버보드, 서프 스케이트 등으로 나뉘는데 기술과 기구용의 스탠다드 보드와 랜드 서핑용인 카버보드와 서프스케이트는 초보자가 시작하는 보드로는 다소 전문적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이 글은 크루져 보드와 롱 보드에 대한 글이다. 크루져보드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스케이트보드 종류로, 이름 그대로 크루징, 즉 주행을 위해 고안된 보드이다. 보드 바닥 모양이 물고기같이 앞은 뾰족하고, 뒤는 약간 위로 솟아있는 형태이다. 바퀴가 일반 스탠다드 보드보다 커서, 조금만 발로 밀어도 더 많이 나간다. 주행감이 좋고, 방향 전환이 손쉬워 스트릿 크루징에 유리하며, 동체가.. 2020. 4. 5.